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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15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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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는 우리에게 달라이 라마로 상징되는 고난과 수행, 그리고 영적인 순수함으로만 알려져 있다.
그곳을 묘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인이나 여행자, 혹은 종교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티베트가 1000년의 역사를 지녔고, 아시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국이었던 때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당연한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되는 것이다.
티베트학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저자(1911∼1999)가 티베트의 신화, 역사, 언어, 종교, 미술, 문학 등을 사진 및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했다. 흔히 인도불교의 부산물로 인식되는 티베트가 사실은 찬란한 고유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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