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선화/분실 휴대전화 불법판매 씁쓸

  • 입력 2004년 5월 14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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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택시에 휴대전화를 놓고 내렸다. 잠시 뒤 이 사실을 깨닫고 내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휴대전화 주인임을 밝히자 상대방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계속 통화를 시도했지만 나중에는 아예 전화기의 전원을 꺼버리는 바람에 휴대전화를 되찾는 것을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일전에 주운 휴대전화를 중국 등지로 팔아넘긴 일당이 붙잡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런 불법 휴대전화는 막상 팔아넘겨도 얼마 받지 못한다고 한다. 몇 푼 안 되는 돈에 양심을 팔아버리는 세태가 마냥 씁쓸하다.

이선화 주부·서울 노원구 중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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