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문화유산 보전운동 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매입해 ‘시민 문화재 1호’로 거듭난 ‘최순우 옛집’은 대지 120평에 안채와 사랑채로 이뤄진 한옥으로 조선 말기 선비 집의 운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이 ‘옛집’에 그의 자필 원고와 안경, 라디오 등의 유품을 상설 전시하는 한편 고가구 등을 기증받아 그가 살아 있을 때의 집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했다.
건물 매입비 8억원 중 절반은 삼성전자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출판사인 학고재가 합쳐서 기부하고 나머지 절반은 개인 기부금을 받아 충당했다.
앞으로 이 ‘옛집’은 한국 전통공예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 등을 여는 한편 화∼토요일 주5일 무료 개방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02-765-3132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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