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김재현 재계약…연봉 1억8000만원

  • 입력 2004년 2월 2일 0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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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재현(29)이 1일 구단과 지난해(2억1000만원)보다 3000만원 깎인 1억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김재현은 지난달 31일까지 구단에 “각서 파기 논의를 문서화해 달라”고 요구하며 구단과 맞섰으나 이날 각서 파기 논의 없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김재현은 “일단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급했다”며 “계약은 했어도 각서는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구단측에 계속 각서 파기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구단 관계자는 “김재현이 완쾌됐다고 주장하지만 재발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각서 파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2002년 말 고관절 수술을 받았던 김재현은 지난해 7월 ‘수술 부위가 재발할 경우 본인이 책임진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복귀했으며 후반기부터 총 5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8에 44안타, 6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2일부터 구리구장에서 2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시작하는 김재현은 조만간 호주 전지훈련이나 15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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