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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8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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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시드니올림픽 100m 우승자인 미국의 모리스 그린은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우승 세리머니로 신고 있던 신발을 높이 쳐들어 보였다. 호주산 생수를 마시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신발회사와 생수사는 모두 그린 선수와 광고 계약한 기업들. 기업과 선수 모두 철두철미하게 상업주의적 몸짓으로 일관했던 것.
저자는 상업화에 물든 올림픽이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네오 아마추어리즘’을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킬러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말을 인용한다. “IOC는 적십자와 같은 개념이어야 한다. 모두들 적십자 활동을 칭찬하고 우러러보지만 총재가 누구인지는 모른다.”
동아일보 체육부장과 도쿄 지사장을 지내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대한체육회 체육정책위원을 지낸 저자가 스포츠 경기의 뒷얘기와 스포츠 정신에 대해 쓴 산문집이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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