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인조얼음 아이스링크 국내 첫 등장

  • 입력 2003년 4월 15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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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인조얼음 아이스링크가 생겼다. 사진은 제주시 탑동랜드 놀이공원내에 조성된 인조얼음 아이스링크. 사진제공 포시즌아이스
여름에도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인조얼음 아이스링크가 생겼다. 사진은 제주시 탑동랜드 놀이공원내에 조성된 인조얼음 아이스링크. 사진제공 포시즌아이스

무더운 여름 야외에서 스케이팅을 타면 얼마나 신날까. 이런 꿈이 실현됐다. 국내최초로 인조얼음 아이스링크가 등장했기 때문. 스포츠용품제조회사인 포시즌아이스는 최근 제주시 탑동랜드 놀이공원에 인조얼음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인조얼음 아이스링크는 화학 합성수지를 이용한다. 고밀도 합성수지에 식물성기름을 첨가해 합성수지 표면에 물체가 닿을 때 미끄러지는 효과를 내게 한다고. 포시즌아이스의 김병현 이사는 “5년간의 연구 끝에 인조얼음을 개발했다”며 “표면이 매우 미끄러워 맨손으로 잡으면 손에서 빠져 나갈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인조얼음을 쓰면 계절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바닥이 차갑지 않고 옷이 젖지 않는데다 이동과 설치도 간편하다는 것. 설명대로라면 아무 곳에서나 아이스링크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실내 농구코트에서 농구를 하다가 인조얼음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아이스하키를 즐긴 뒤 다시 이를 뜯어내고 농구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번 설치하면 10년간 유지되고 청소 외에는 별도의 관리가 필요없는 것도 장점. 031-757-2287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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