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의 행운…액센츄어 매치플레이 결승行

  • 입력 2003년 3월 2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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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것인가.

2일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나흘째 경기. 오전에 열린 8강전에서 스콧 호크(미국)를 4홀 남기고 5홀차로 가볍게 꺾은 우즈는 오후에 벌어진 4강전에서는 애덤 스콧(호주)을 연장 첫 홀에서 힘겹게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즈는 연장 첫 홀에서 스콧이 1m도 안되는 파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행운의 결승티켓을 안았다.

이로써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WGC 4개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첫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우즈는 NEC인비테이셔널을 99년부터 3연패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두차례(1999, 2002년), 2000년에는 데이비드 듀발과 팀을 이뤄 EMC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액센츄어매치플레이에서는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에게 우승컵을 내준 2000년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 한편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번시드 첫 우승자’가 된다. 우즈와 105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다툴 결승전(36홀게임) 상대는 6번시드로 출전한 데이비드 톰스(미국).

전날밤 식중독에 걸려 병원신세를 졌던 톰스는 8강전에서 제리 켈리(미국)를 3홀 남기고 4홀차로, 4강전에서는 피터 로나드(호주)를 1홀차로 힘겹게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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