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연세대 5년만에 정상 탈환

  • 입력 2003년 1월 16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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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줄까.’ 연세대의 방성윤(오른쪽)이 상무의 겹수비 틈에서 볼 줄 곳을 찾고 있다. 연합
‘어디로 줄까.’ 연세대의 방성윤(오른쪽)이 상무의 겹수비 틈에서 볼 줄 곳을 찾고 있다. 연합
연세대가 농구대잔치 우승컵을 5년 만에 되찾았다.

연세대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2003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상무에 85-78로 승리했다.

연세대가 농구대잔치에서 우승한 것은 서장훈이 활약하던 97∼98시즌 이후 처음이며 통산 4번째 정상 등극.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예선에서 상무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지난해 MBC배 대학농구대회 종별대회 전국체전 대학연맹전에 이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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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우승의 주역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방성윤. 대학생 국가대표선수인 그는 전날 경희대와의 준결승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는데도 3점슛 6개 등 32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냈다. 또 센터 김동우는 24득점에 리바운드 13개를 기록했다.

상무는 4쿼터 들어 강혁(13득점)이 3점포를 터뜨린 뒤 이규섭(14득점, 10리바운드) 조상현(8득점)이 연속골을 터뜨려 8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연세대와의 예선전에서 골밑을 장악했던 상무 센터 정훈종은 이날 박광재의 그림자 수비에 막혀 16득점에 그쳤다.

여자부 결승전에선 김천시청이 용인대를 96-7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천시청은 3쿼터까지 64-64로 동점을 이뤘으나 4쿼터 들어서자마자 플레잉코치 정귀분(26득점, 12리바운드)의 연속득점과 지난해 10월 프로팀 현대에서 은퇴한 주부선수 박명애(21득점)의 자유투로 주도권을 잡았다. 용인대는 김소은이 21점을 넣었다.

남녀 최우수선수(MVP)에는 김동우와 박명애가 선정됐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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