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차기 축구 대표팀 외국인 감독 후보는?

  • 입력 2002년 12월 22일 18시 49분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 차기 외국인 감독은 누구일까.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PSV 아인트호벤) 감독에 이어 한국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외국인 감독 후보 2명이 23일 발표된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22일 “그동안 물색한 끝에 최종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됨에 따라 내일 이들의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삼현 축구협회 국제국장은 최근 유럽에서 이들과 접촉, 감독직 수락 의사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로는 아리고 사키(56) 전 이탈리아대표팀 감독, 움베르토 코엘뇨(52) 전 포르투갈 감독, 브루노 메추(48) 전 세네갈 감독, 로제 르메르(61) 전 프랑스축구대표팀 감독이 꼽힌다.

94미국월드컵때 이탈리아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사키 감독은 이탈리아의 명문클럽 AC 밀란 감독을 역임한 백전노장.

코엘뇨 감독은 포르투갈의 명문 라말데넨세, 벤피카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포르투갈 대표선수를 거친 스타플레이어 출신.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또 프랑스 출신인 메추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 예선 A조에서 세계 최강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세네갈을 8강에 올려놓은 주인공.

2002월드컵에서 프랑스가 탈락한 뒤 옷을 벗은 르메르 감독도 하마평에 오른 상태이나 현재 튀니지 감독을 맡고 있는게 변수.

이들외에 자케로니(49) 전 이탈리아대표팀 감독, 올리베이라 전 포르투갈 감독 등도 후보로 꼽힌다.

축구협회는 내년 1월중에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예정. 신임 감독은 내년 3월초 한국에 입국해 3월29일 콜롬비아와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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