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민물고기 박사' 최기철교수 별세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9시 04분


평생 우리 민물고기 연구에 몸을 바친 최기철(崔基哲·서울대 명예교수·사진) 박사가 22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최 박사의 가족은 “최근까지도 건강했으나 점심 초대를 받아 식사를 하던 중 먹은 것이 기도를 막아 돌아가신 것 같다”고 말했다.

1910년 대전에서 태어난 최 박사는 경성사범학교와 미국 피바디대를 졸업하고 청주사범 교장에 이어 서울대사대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의 민물고기 연구에 뛰어들었다.

특히 1976년 정년 퇴임 이후 전국의 초중고교에 공문을 띄워 그곳에 사는 물고기를 조사해 우리나라 전역의 민물고기 서식 실태를 발표해 ‘민물고기 박사’란 이름을 얻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장지는 충남 금산군 복수면 선영.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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