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사격]사격 ‘중국 천하’…13개 종목중 12개 금 휩쓸어

  • 입력 2002년 10월 3일 18시 01분


중국이 사격에서 3관왕 2명을 한꺼번에 탄생시켰다.

세계적인 총잡이 왕이푸(42)는 3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공기권총 남자 단체전에서 탄종리앙(31)등과 함께 출전해 1750점을 기록, 북한(1748점)과 카자흐스탄(1737점)을 제치고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왕이푸는 전날 권총 남자 50m 개인과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또 탄종리앙은 이날 오후에 벌어진 공기권총 결선에서 100.3점을 기록, 합계 690.3점으로 북한의 김정수(688.7점)를 제치고 두 번째 3관왕에 오르며 왕이푸와 함께 ‘최다관왕’후보로 떠올랐다.

이로써 중국은 모두 42개 세부종목이 벌어지는 이번 대회 사격 이틀째 경기까지 13개 금메달 가운데 12개를 휩쓸었다.

중국이 놓친 유일한 금메달은 전날 북한이 우승한 여자트랩 단체전.

반면 한국은 박정희(우리은행)와 진종오(경찰사격단)가 각각 남녀 공기권총에서 동메달을 따고 여자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을뿐 나머지 종목에서 메달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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