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20일 ASEM 출국

  • 입력 2002년 9월 19일 16시 27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고 네덜란드를 방문하기 위해 20일 출국한다.

김 대통령은 19일 미리 배포한 출국인사 자료에서 “ASEM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공사 착공을 계기로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로 잇는 철의 실크로드 실현을 위한 회원국들의 협력을 요청할 것이다”며 “부산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위한 협조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22일 현지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만나 북-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 듣고 양국간 대북정책 공조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23일 ASEM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24일에는 유럽연합(EU) 의장국인 덴마크의 라스무센 총리 및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EU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한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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