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렌스탐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 2년연속 8승

  • 입력 2002년 9월 16일 17시 31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핀을 향해 자로 잰듯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포틀랜드로이터뉴시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핀을 향해 자로 잰듯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포틀랜드로이터뉴시스

다시 한번 소렌스탐 천하였다.

세계 여자프로골프의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이 미국LPGA투어에서 2년 연속 8승 고지를 밟으며 자신이 갖고 있던 시즌 최다 상금 기록도 갈아치웠다.

16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CC(파72)에서 끝난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전날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을 예고했던 소렌스탐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 2위 케이트 골든(미국)을 1타차로 제쳤다. 지난주 윌리엄스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하며 시즌 미국투어에서 8승째를 쓸어 담았다. 투어 통산 39승.

앞으로 5개 대회가 남아 있어 소렌스탐은 다승 2위 박세리(3승)를 따돌리고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또 우승 상금 15만달러를 보태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221만1991달러를 기록, 2위 박세리(25)를 100만달러 차이로 크게 따돌려 상금왕도 굳혔다. 소렌스탐의 시즌 상금은 지난해 26개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미국투어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210만5868달러)을 다시 깨뜨린 것이다.

한국 낭자군은 전원 20위 이내 진입에도 실패한 가운데 박지은(이화여대)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2000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미현(KTF)과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나란히 합계 3언더파로 공동 34위에 그쳤다. 합계 이븐파의 박희정(CJ)은 공동 54위. 2000년 준우승자 장정(지누스)은 합계 2오버파로 이정연(한국타이어)과 공동 67위.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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