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3 앨버트로스 허석호 환호…신한동해오픈1R 선두

  • 입력 2002년 8월 29일 17시 26분


‘날자, 날자꾸나.’ 허석호가 29일 신한동해오픈 첫 라운드에서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 KPGA
‘날자, 날자꾸나.’ 허석호가 29일 신한동해오픈 첫 라운드에서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 KPGA
허석호(29·이동수패션)가 ‘꿈의 진기록’ 앨버트로스(기준타수 보다 3타적은 스코어)를 잡으며 우승고지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29일 경기 안산시 제일CC(파72)에서 벌어진 제20회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총상금 5억원) 1라운드.

‘한국남자골프의 차세대 간판스타’로 평가받고 있는 허석호는 최종 18번홀(파5·531야드)에서 그린까지 230야드를 남기고 5번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컵 앞 3m지점에 떨어진뒤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을 낚았다.

허석호 자신의 생애 첫 앨버트로스이자 대회 20년 사상 첫 앨버트로스였다.

‘파3홀의 홀인원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앨버트로스로 단숨에 3타를 더 줄인 그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이하 오후 4시현재)

쥬켄산교오픈 우승과 일본PGA 챔피언십 3위 등 올시즌 일본PGA투어에서 맹활약중인 허석호는 국내 시타대회에서 360m짜리 드라이버샷을 기록했던 특유의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8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다.

내년 시즌 미국PGA투어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허석호는 이번 대회 직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2002일본PGA 매치플레이에 출전할 예정. 일본PGA 상금랭킹 3위이내 선수는 미국PGA 최종 퀄리파잉스쿨에 직행할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영원한 현역’최상호(47·빠제로)와 강욱순(삼성전자)은 1타차의 공동2위(6언더파 66타)를 마크했고 지난주 부경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왕 3연패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 ‘독사’최광수(코오롱)는 5언더파 67타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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