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정근/중소형댐 만들어 수해 막아야

  • 입력 2002년 8월 15일 18시 31분


100년 이래 최악의 홍수로 체코 독일 러시아 등 유럽 일부지역에서 100여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주택과 빌딩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경남지역에도 낙동강이 범람해 주택과 공장들이 침수되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애써 가꾸어 온 농작물은 물에 잠겨 더 이상 수확을 기대할 수 없고 가축들은 죽거나 물에 떠내려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는 아픔을 겪고 있다. 이번 낙동강 하류지역이나 유럽 일부지역의 침수 피해는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라는 공통점이 있다. 기상이변이 빈번히 발생하는 요즘 예상치 못한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는 세계 어디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이제 수해대책도 집중호우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이번 집중호우시 중부지방에서는 강우와 유량을 고려해 한강수계의 대형 다목적댐이나 중소 규모 발전용 댐들의 수문을 조작함으로써 홍수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낙동강지역의 이번 홍수를 교훈삼아 집중호우시 지역별로 중소 규모의 댐을 이용한 방제시스템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다.

박 정 근 경기 구리시 수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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