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배영임/고객 배려한 집배원 아저씨

  • 입력 2002년 8월 6일 09시 10분


몇 달 전 이곳 인천으로 이사 와서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자매들이 소포를 자주 부쳐 온다. 그런데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까 낮 시간엔 집에 사람이 없어서 소포가 와도 제때 받을 수 없어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느날 현관문에 연락처와 소포가 도착했다는 쪽지가 붙어 있어 전화를 해봤더니 우체부 아저씨가 소포를 배달해 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근처 식당에 맡겨두었다면서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 후로도 여러 번 소포가 오면 항상 아저씨가 그 식당에 맡겨 둔다. 번거로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우체부 아저씨에게 정말 감동했다. 만날 수는 없지만 정말 늘 감사 드린다.

배영임 인천 서구 가정2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