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 “용병만세”…레스 호투 우즈 쐐기포

  • 입력 2002년 6월 8일 23시 13분


시즌 초 부진했던 서울팀 두산 LG가 연승가도를 달리며 프로야구 판도를 3강4중1약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우승팀 두산은 8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레스와 우즈의 투타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레스는 7회 2사까지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 2실점으로 호투, 8승째를 올리며 한화 송진우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복귀. 올 시즌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허덕였던 우즈는 2-2로 동점인 7회 결승 1점홈런을 날려 회복세를 보였다.

이로써 3위 두산은 최근 4연승과 한화전 3연패 후 5연승을 질주했고 선두 삼성과는 3게임, 2위 기아에는 2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잠실에선 LG가 꼴찌 롯데에 5-1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권용관이 2회 선제 2점홈런을 날렸고 선발 최원호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4안타 1실점으로 역투. 이로써 LG는 한화를 제치고 지난달 17일 이후 20일 만에 6위에 올라섰다. 4위 현대와는 1게임차.

대구에선 삼성 마해영이 기아를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시즌 22호를 마크, 한화 송지만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그러나 승부는 기아의 9-4 역전승.

기아는 4회 마해영에게 2점홈런을 맞아 0-2로 뒤진 5회 선두 김경언의 볼넷 후 6명의 타자가 연속안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을 자랑하며 7득점,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4회 1사후 등판한 곽현희는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해 2안타를 맞고 2실점했지만 행운의 구원승을 따내 2000년 10월4일 잠실 LG전 이후 1년8개월 만에 1승을 보태는 감격을 누렸다.

인천 경기는 박경완의 홈런 2방을 비롯해 5개의 홈런을 터뜨린 현대가 SK를 11-3으로 크게 눌렀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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