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남북축구 9월 서울서 격돌

  • 입력 2002년 6월 6일 23시 17분


9월에 북한의 축구 국가대표팀이 서울을 방문해 한국 대표팀과 경기를 갖는다.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 산하 유럽-코리아재단은 북한의 축구 대표팀 선수단이 9월 6일 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해 8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남북축구대표팀 서울경기’(가칭)를 가진 뒤 9일 돌아갈 예정이라고 6일 발표했다.

이 재단은 지난달 박근혜 의원이 재단 이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북한 축구국가 대표팀의 방한을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약속받은 뒤 수 차례 협상을 벌여 최종 일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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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측은 “항공편 노선과 선수단 규모 등은 추가로 협의해야 하지만 방한일정은 최종 확정됐다”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도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남북한간 축구 교류는 90년 평양과 서울에서 각각 열린 남북통일축구대회가 대표적이며 91년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남북한이 단일팀으로 출전하기도 했으나 그 이후 공식적인 교류는 사실상 단절됐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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