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잉글랜드 사령탑 고란 에릭손

  • 입력 2002년 5월 20일 21시 49분


◇ 잉글랜드 : 스벤 고란 에릭손(54)

유럽 축구에서도 손꼽히는 명장으로 자존심 강한 '축구 종가' 잉글랜드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다.

유럽예선 2경기를 치를 때까지 승점 1에 그쳐 탈락 위기에 몰린 잉글랜드가 피터 테일러를 경질한 뒤 여론의 반발을 무릅쓰고 전격 영입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이후 잉글랜드는 승승장구하며 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 팬들의 의구심과 비난은 찬사로 바뀌었으며, 그에게 바치는 노래(Sven's song)가 작곡되고 전기가 출판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대부분 성공한 감독들이 그렇듯 선수로는 빛을 보지 못한 에릭손 감독은 76년스웨덴 하위 클럽인 데예르포르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 IFK예테보리 감독에 취임한 지 3년만인 1982년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에 올려놓으며 일약 스타감독으로 떠올랐다.

이후 82년부터 벤피카 리스본, AS로마,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제노아, 라치오로마 등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들을 거치는 동안 유럽컵, 위너스컵 등을품에 안았다.

풍부한 지략과 치밀한 전술 운용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잘 하는것으로도 유명하다. 1948년 5월2일 스웨덴 토르스뷔에서 태어났고 별명은 말수가 적고 냉철한 성격을 반영한 '얼음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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