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동향]거래부진에 서울 상승률 4주연속 0.2%이하

  • 입력 2002년 5월 19일 17시 45분


거래 부진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매매가 안된다.

19일 유니에셋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 0.21%, 신도시 0.16%, 수도권 0.3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4주 연속 0.2% 이하 상승률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이 0.34%, 강서권이 0.12% 그리고 강북권이 0.35%의 주간변동률을 보였다. 강동 관악 도봉 양천 영등포는 가격이 하락했다.

평형대별로는 20평형 미만이 -0.19%, 20평형대 0.14%, 30평형대 0.27%, 50평형 이상은 0.42%의 주간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0.39%) 서초(0.39%) 강남(0.28%)이 소폭 올랐을 뿐 강동구(-0.17%)는 값이 내렸다. 매물도 많지 않고 찾는 이도 뜸하다.

재건축으로 입주민들이 이주를 앞두고 있는 서초동 삼익아파트 주변시세가 소폭 상승했을 뿐이다. 인근 금호아파트 34평형이 지난주보다 1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삼성사이버아파트 32평형이 같은 기간 1000만원 오른 4억5000∼5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서권 집값 상승률은 구로(0.52%) 금천(0.35%) 동작(0.15%) 강서(0.14%) 순으로 나타났다. 양천구 일대는 당장 이사갈 집이 필요한 사람을 제외하곤 전화문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목동 우성공인 관계자는 “5,6월은 비수기인 탓에 시세가 좀 더 하락하면 매수세가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동 4단지 20평형은 지난주보다 500만원 떨어진 1억7500∼2억원.

강북권에서는 노원(0.54%) 성동(0.51%) 용산(0.25%) 강북(0.21%) 동대문(0.21%)이 소폭 상승했을 뿐 서대문(0.04%) 마포(0.04%) 중구(0.00%) 등은 시세변화가 거의 없었다.

신도시는 평촌이 0.53%로 가장 높고 중동(0.40%) 산본(0.15%) 일산(0.11%) 분당(-0.03%)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새 아파트 입주가 한창인 구리(0.76%) 남양주(0.70%) 부천(0.79%) 안양(0.56%) 등지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 과천(-0.03%)과 하남(-0.07%)은 하락세를 보였다.

평형대별로는 20평형대(0.58%)와 30평형대(0.70%)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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