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동현/길거리 연등 파손돼 눈살

  • 입력 2002년 5월 10일 18시 34분


석가탄신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서울 시내를 다니다보면 가로수에 줄을 내걸고 연등을 매달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연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이 있다. 서울 구로구 애경백화점 바로 앞에도 가로수에 높게 매달린 등은 제대로 보존되고 있는 반면, 육교 난간 안쪽으로 낮게 설치된 등은 대부분 행인들에 의해 파손됐다. 특히 축구공 모양의 연등은 모두 파손돼 연등 속의 전구만 육교 난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문제는 이 전구마저 육교 난간에 부딪혀 깨질 우려가 있고, 전구 유리조각이 행인을 다치게 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 아이들이 자칫 깨어진 전구를 만질 경우 감전 될 우려마저 있다. 파손된 등은 제거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주었으면 한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