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평소처럼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데 주차담당 여직원이 제지를 했다. 남편과 나는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그 여직원을 따라가니 호루라기를 불어대며 진입구 옆 담벼락에 차를 주차시키라는 수신호를 보내는 것이었다.
당연히 우리는 주차공간이 비어 있으니 들어가겠다고 하니까 그 여직원은 대뜸 “손님 차는 소형차니까, 나중에 주차장이 만차될 때를 대비해 여기에 주차하세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물론 효율적인 주차관리를 위한 것일 테지만, 소형차는 비어 있는 주차장에 대지 말고 담벼락에 정렬하라고 하니 우습고 씁쓸했다.
염은정 충남 서산시 동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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