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안연현/제주 유람선 외국어 안내 안해

  • 입력 2002년 4월 22일 18시 30분


4월초 업무 회의 차 3박4일간 제주도를 다녀왔다. 지금 제주도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 월드컵 붐을 타고 중국 및 동남아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듯했다. 업무를 마치고 성산 일출봉 유람선 관광을 했다. 1시간가량 성산 일출봉 주변을 돌면서 귀암과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절경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런데 유람선에 승선한 관광객 중 내국인은 40여명 정도이고 동남아 관광객 등이 절반 이상 타고 있었다. 배가 항구를 빠져나갈 때쯤 한국어로 된 안내 방송이 나왔다. 한국인들은 안내 방송을 따라 이곳 저곳을 바라보는 반면, 외국인들은 영문을 모른 채 어리둥절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안타까웠다. 관계 당국이나 관련 업체는 최소한 영어, 중국어, 일어로 된 안내서라도 제작해 배포해야 하는 게 아닐까.

안연현 경기 수원시 영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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