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앙대 졸업식에 참석한 것이 아주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다. 단과대학별로 21, 22일 이틀에 나누어 진행된 졸업식은 예년과 같은 큰 혼잡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식장은 졸업생과 가족들로 가득 메워졌다. 단과대학별로 다른 시간과 다른 장소에서 졸업식을 했는데 야외나 큰 강당이 아니라 교내의 소규모 공연장에서 조용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더욱 좋았던 것은 격려사로 정경대 출신 동문 대표인 국회의원이 나와서 선배로서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야기를 해주어 졸업생들은 숙연해지거나, 박장대소를 하며 강연을 경청하기도 했다. 과별로 모든 졸업생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 학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과 악수를 나눴고 졸업을 축하하는 말을 들었다. 그야말로 의미 있는 졸업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