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와 저가주〓증권거래소가 25일 관리종목과 우선주를 제외한 553개 상장종목의 1월2일과 22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1월2일 현재 시가총액이 100억원 미만이던 소형주의 평균 상승률이 28.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장 평균상승률(보통주 평균상승률)은 20.99%.
시가총액이 5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인 중형주가 평균 23.84% 올라 뒤를 이었고 시가총액이 10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인 소형주가 20.32%, 5000억원 이상인 대형주가 9.84% 올랐다. 주가가 100% 이상 오른 10개 종목 중 상위 7개는 소형주였고 나머지는 중형주였다.
또 1월2일 주가가 5000원 미만이던 저가주가 22일까지 평균 27.64% 올랐고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인 저가주가 22.43% 올라 시장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주가가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인 중가주는 13.29%, 3만원 이상인 고가주는 9.60% 오르는 데 그쳤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고가 대형주는 지난해 9월 이후 외국인투자자가 사들이면서 주가가 많이 올라 올 들어 조정을 받은 반면 지난해 소외됐던 중소형주와 저가주의 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개별종목 상승여지 남았다〓주가지수가 305.64에서 814.24로 올랐던 1998년 10월∼99년 5월 10일과 최근 장세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전망이다.
당시 주가지수는 166.4% 올랐지만 우선주와 관리종목을 제외한 585종목의 주가 상승률 평균은 252.71%였다. 이에 비해 지난해 9월27일부터 22일까지 주가지수와 50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67.66%와 67.67%로 거의 같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장이 좋을 때에는 시가총액이 큰 종목뿐만 아니라 중소형 개별종목도 값이 많이 올라 지수상승률보다 종목별 상승률 평균이 더 높게 나타난다”며 “앞으로 중소형주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주가가 연초보다 100% 이상 오른 상장 종목 | ||
종목 | 분류 | 상승률(%) |
코오롱인터내셔널 | 소형주 | 398.24 |
성도 | 〃 | 227.04 |
진흥상호신용금고 | 〃 | 199.60 |
골드상호신용금고 | 〃 | 166.93 |
한빛여신전문 | 〃 | 158.70 |
한솔전자 | 〃 | 150.91 |
충남방적 | 〃 | 143.51 |
케이씨텍 | 중형주 | 131.19 |
대우인터내셔널 | 〃 | 113.62 |
삼보컴퓨터 | 〃 | 10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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