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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28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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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R&D 전략회의’를 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의 기술개발 전략을 보고했다.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 장관은 보고를 통해 앞으로 기술정책의 중점을 △선택과 집중에 의한 일등상품 일류기술 개발 △표준, 산업디자인, 전문인력 등 기술 인프라 확충 △산학연(産學硏) 협력 △국제기술협력 강화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00개씩의 일류상품을 발굴해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집중 지원하고, 산업기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기술개발의 장기 비전을 제시하기로 했다.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기술표준 인정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 R&D사업을 추진해 기술적 무역장벽을 낮추고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고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무역수지는 흑자지만 기술 부문은 2000년의 경우 2억달러 수출에 31억달러를 수입해 29억달러 적자로 1995년(18억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이나 수입대체 효과가 큰 우수 R&D 사례 3건이 발표됐다. 삼성종합기술원이 동영상 압축기술의 국제표준(MPEG-4) 특허를 10% 이상 확보한 것과 썬스타특수정밀의 자동자수기 개발, 에스엔유프리시젼이 광통신 핵심부품인 유리페롤 측정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사례가 발표됐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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