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종찬씨 귀국 촉구

  • 입력 2002년 1월 16일 18시 30분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6일 “이종찬(李鍾贊) 전 국가정보원장은 미국에서 당장 귀국해 ‘윤태식(尹泰植) 게이트’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대변인은 총재단회의 브리핑에서 “이씨가 국정원장 재직 당시 고교 동창인 김영렬(金永烈) 전 서울경제신문 사장이 보안잠금장치와 관련해 국정원을 방문했고 그 중 한 명이 윤태식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며 “국정원장이 만나기 위해선 철저한 신분조회가 있어야 하는 만큼 요주의 대상인 윤씨의 신분을 모르고 만났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야당이 문제삼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 차원에서 최근 우리 당이 기획출국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 전 원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덧붙였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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