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72포인트 하락한 734.7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74포인트 떨어진 75.35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거래일 기준으로 각각 9일과 8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줄기차게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투자자가 거래소 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선 점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점 △옵션 만기일이 10일로 다가온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최근 증시의 급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 부담으로 작용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
업종별로는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결정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건설업종이 2.30%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전날 급등했던 은행과 증권업종은 각각 4.69%와 4.0% 급락세로 돌아섰다. 또 반도체 업종이 포함된 전기전자업종도 2.0% 내림세를 나타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상무는 “최근 주가가 워낙 많이 올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8일 하락폭은 ‘적당한 수준’으로 해석된다”며 “지난해 최고 지수였던 710선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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