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현대하이스코, 자동차강판 전문업체로

  • 입력 2001년 12월 19일 18시 42분


강관(鋼管)제조업체로 알려졌던 현대하이스코가 최근 자동차 강판분야 전문업체로 탈바꿈했다. 2003년에는 차 강판의 완전 국산화를 이뤄내 세계적 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도 세웠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강판 분야로의 선택과 집중전략을 택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오홍식(吳弘植) “고부가가치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기술개발 분야에 연간 20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스코는 내년에 120만t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해 현대차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외판재용 GA강판(합금화용융아연도금강판)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강판부문 특화를 위해 선진국 주요 철강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가와사키제철을 비롯해 스미토모금속 등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신기술 개발에 나선 것.

유인균(柳仁均) 회장이 최근 일본을 방문해 일본업체들과 포괄적 업무제휴 등을 논의하는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도 이런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자동차 강판은 차량의 무게와 운전자의 안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로 꼽힌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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