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지분이 낮을수록〓창투사 등 벤처관련 자금이 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기업일수록 공모 후 주가 상승에 부담이 적다.
투자한 기업이 코스닥에 등록하면 창투사의 지분이 약 7%가량 줄어든다는 조사도 있다.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코스닥에 등록하면 창투사들은 지분을 대거 팔아치워 이익을 실현한다는 의미. 팔자는 물량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공모가가 높을수록〓투자자는 새로 등록하는 기업의 실력을 가늠하기 어렵다. 이 경우 일단 공모가가 높은 기업 중에서 투자 대상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는 지적.
공모가는 그 기업의 자산 및 수익가치를 분석한 뒤 기관투자가들의 수요 예측을 거쳐 결정된다. 나름대로 ‘예심’을 거치는 셈이어서 공모가가 높다면 그 기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반대로 공모가가 지나치게 낮은 기업은 기업 가치가 낮을 가능성이 높아 피하는 게 좋다는 지적.
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공모가가 높다면 앞으로 유무상증자의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증자에 따른 부수적인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모금액이 적을수록〓자본금이 적을수록 주가가 움직이기 쉬워진다. 일단 종목이 시장에 새로 등록하면 공모가보다는 주가가 더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이 경우 주식 유통물량이 작은 종목일수록 주가 움직임이 더 빠르게 나타나는데 증시에서는 이를 ‘소형주 효과’라고 부른다.
동양증권 최현재 연구원은 “자본금이 낮은 종목은 새로 시장에 등록한 효과로 주가가 오를 때는 유리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 주가가 더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공모금액과 주가 | |||
구분 | 등록 당시 상승률 | 1개월 뒤 상승률 | 6개월 뒤 상승률 |
공모금액 평균 이상 | 11.8 | 38.4 | -25.0 |
공모금액 평균 이하 | 30.2 | 66.1 | 56.3 |
공모금액 50억원 이하 | 35.0 | 70.6 | 82.2 |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