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차두리 바람처럼 두골

  • 입력 2001년 12월 16일 17시 59분


‘차두리가 바람처럼 2골을 넣었다.’ 2002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앞두고 15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세다대 연합팀과 연세대-게이오대 연합팀간의 친선 축구경기에서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감독의 아들 차두리가 펄펄 날았다. 고려대-와세다대 연합팀이 전반 4골, 후반 2골을 넣어 6-0의 낙승을 거둔 이날 경기에서려 고대 차두리와 최성국은 나란히 2골씩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장에는 대회관계자와 와세다대 및 게이오대 재학생 응원단 졸업생 등 450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뿜었다.

이날 양팀은 한일 8명씩 16명의 선수로 팀을 구성했으나 역시 ‘국가대표 예비군’으로 불리는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한수 위여서 두 팀 모두 한국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했다.

이날 경기는 최상용 주일대사가 일본측에 제안해 이뤄졌으며 내년 3월 서울에서 2차전이 열린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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