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문계순/부동산중개료 영수증 발급을

  • 입력 2001년 12월 3일 18시 32분


얼마 전 살던 집을 처분하게 됐다. 그런데 부동산 중개업소의 횡포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부동산 거래 때는 법정수수료가 0.5%고 상한선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현장에선 아무 상관이 없었다. 그들은 0.7%를 받는 게 관행이라는 것이었다. 그럼 0.7%를 줄 테니까 영수증을 써달라고 하자 나쁜데 쓰려고 한다며 써주지도 않았다. 결국은 5만원을 더 얹어 주는 걸로 끝내고 나왔지만 기분이 씁쓸했다. 행정 당국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들의 횡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몇 년에 한번 할까 말까하는 부동산 거래에서 계약자가 그들을 이길 재주는 없다.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주고받을 때는 영수증을 반드시 주고받도록 제도화했으면 한다.

문 계 순(melloni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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