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여자농구 억대 연봉 나올까

  • 입력 2001년 11월 30일 18시 41분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억대 연봉 선수가 탄생할 것인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정한 2002년 연봉협상 기한은 11월30일. 하지만 구단과 선수의 시각차가 많아 스타들을 포함, 상당수가 마감시한을 넘겨 조정신청에 들어갔다.

이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가 올 여름리그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신세계 쿨캣의 정선민(27).

정선민은 올해 연봉 9300만원을 받아 실질적인 ‘연봉퀸’. 실질적이란 뜻은 현대 하이페리온의 ‘만능가드’ 전주원이 9500만원을 받았기 때문.

하지만 전주원의 경우 선수연봉 7500만원에 플레잉코치 수당으로 2000만원을 받은 것이어서 선수신분으로서는 정선민이 최고액수다. 문제는 정선민이 과연 ‘1억원 연봉시대’를 열 수 있는가 하는 것.

신세계의 유제훈 사무국장은 “지난달 28일을 자체 협상마감일로 잡고 다음날 새벽까지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차이가 많아 재계약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렇지만 지난해까지 4억5000만원이던 샐러리캡이 5000만원이 늘어난 5억원이 돼 정선민의 1억원 연봉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여자농구 트로이카의 다른 두 명인 정은순(삼성생명·올해 연봉 플레잉코치 수당 900만원 포함 8500만원)과 전주원의 경우는 인상요인이 약하다. 2000년 겨울리그에서 우승한 삼성생명이 바로 다음 대회인 여름리그에서 4위로 추락했고 전주원은 모기업이 재정압박을 받는 데다 여름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코트에 나설 수도 없었기 때문.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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