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한국 16강 최상의 시나리오는

  • 입력 2001년 11월 28일 21시 45분


한국이 2002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최상의 조 편성은 무엇일까.

첫째는 객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고 생각되는 3개국이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 이 경우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게 된다. 두 번째는 ‘강호’ 1개국이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그 팀이 나머지 팀들에게 전승을 거두고 한국이 2승1패 또는 1승1무1패로 조2위가 돼 16강에 진출하는 것. 어떤 경우든 한국의 ‘유럽 징크스’를 감안할 때 유럽은 1개팀만 같은 조에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첫 번째 경우는 본선에 진출한 유럽팀 중 ‘FIFA 평점(역대 성적+최근 랭킹)’이 가장 낮은 폴란드나 슬로베니아와 같은 조가 되면 좋다. 폴란드와 슬로베니아는 본선 진출 32개국 중 FIFA 평점에서 28위와 27위에 올랐다. 3그룹의 남미 3개국 중에서는 에콰도르(30위)의 평점이 가장 낮다. 아프리카 5개국과 북중미 3개팀이 포함된 4그룹에서 평점이 가장 낮은 국가는 세네갈(32위).

두 번째 경우를 가정한다면 유럽에서 잉글랜드(8위)나 크로아티아(9위)가 포함되거나 북중미의 멕시코(7위)가 들어오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잉글랜드 또는 크로아티아가 한국과 같은 조에 들어온다면 4그룹에서 세네갈이, 멕시코가 같은 조라면 폴란드가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

▼2002월드컵 본선 그룹 배정

제1그룹시드 배정 8개국(한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제2그룹유럽 11개국(포르투갈 아일랜드 벨기에 크로아티아 러시아 터키 슬로베니아 폴란드 덴마크 스웨덴 잉글랜드) 중 8개국
제3그룹2그룹에서 탈락한 유럽 3개국 및 남미 3개국(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 아시아 2개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제4그룹아프리카 5개국(세네갈 나이지리아 튀니지 남아공 카메룬) 및 북중미 3개국(코스타리카 미국 멕시코)

<부산〓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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