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인 큰 아이는 학기 초마다 동아전과를 구입해서 공부해 왔다. 얼마 전 구입한 2학기 전과 중 3권으로 분책된 상태에서 수학과 사회가 함께 있는 한 권을 잃어버렸다. 분실한 한 권을 사려고 서점을 돌아다녔으나 살 수 없었다. 결국 동아전과 본사로 전화해서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런 경우가 없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필요시에는 다시 3권을 구입해야 한다는 대답이었다. 책을 분책한다면 한 권씩 따로 구입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다시 3권을 구입하긴 했으나 나 또한 동아전과로 공부한 사람으로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전과에 대한 자부심이 무너짐을 느꼈다. 동아전과 관계자의 대답을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