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섬지역 '수돗물 갈증' 푼다

  • 입력 2001년 10월 17일 20시 28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인천 옹진군 주변 섬지역에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수돗물이 공급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돗물이 우선 공급되는 곳은 옹진군 영흥도와 선재도. 관로 8㎞를 설치해 용인 수지정수장에서 영흥 화력발전소로 들어오는 하루 3만1000t의 수돗물 중 6000t을 끌어와 내년 하반기 선재도와 영흥도 뱃터 주변상가 및 해수욕장에 공급한다.

현재 하루 평균 5000명이 찾는 영흥도와 선재도는 앞으로도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상수도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섬 전체가 간이 급수시설(5곳)과 우물(7곳) 등 하루 148t의 지하수를 쓰고 있다.

또 강화군 석모도에도 2005년(1단계)까지 송, 배수관로(길이 255m)와 배수지, 가압장 등이 설치된다. 2011년(2단계)까지 배수지 2곳을 더 설치하면 강화군 교동, 서검, 주문, 아차도 등에도 수돗물이 공급된다.

한편 백령도 전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백령 식수원댐 1단계 사업도 올해 말 완공되며, 관로 22.8㎞, 배수지 4곳, 관정 3곳(500t) 등 2단계 사업이 끝나는 2004년이면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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