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SBS프로골프 최강전 11일 티오프

  • 입력 2001년 10월 9일 18시 29분


최경주
올시즌 국내 프로골프의 진정한 최강을 가리는 2001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 최강전(총상금 3억원)이 11일부터 태영CC에서 나흘간의 열전을 벌인다.

최대 관심사는 ‘탱크’ 최경주(슈페리어)가 5월 SK텔레콤클래식 예선탈락의 수모를 깨끗이 만회할 수 있을지 여부. 올시즌 미국 PGA투어에서 ‘톱10’ 4회의 호성적을 거두며 내년 시즌 풀시드를 확정지은 그는 ‘두번의 실수는 없다’며 4일 일찌감치 귀국해 컨디션을 조절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그가 국내무대를 비운 사이 등장한 ‘무서운 신예’ 박도규(빠제로)와 올 한국오픈 우승후 프로로 전향한 김대섭(성균관대)에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강욱순(삼성전자), 상금왕 2연패를 노리는 최광수(엘로드) 등이 버티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여자부에서는 지난달 윌리엄스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코알라’ 박희정(채널V코리아)과 2001미국LPGA 신인왕 한희원(휠라코리아) ‘울트라땅콩’ 장정(지누스) 등 해외파가 대거 출전한다.

여기에 올시즌 준우승만 네차례 차지한 지난해 우승자 정일미(한솔CSN)가 과연 해외파 후배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대회 2연패로 시즌 첫 우승을 장식할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

한편 올 대회는 남녀 각 70명의 출전자중 2라운드까지 스트로크플레이로 8강을 가린 뒤 나머지 이틀은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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