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9개 시중은행장 평균 연봉 금융권 '톱'

  • 입력 2001년 10월 3일 18시 45분


연봉 3억5000만원대를 받는 시중은행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금융회사 CEO 가운데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금 증권 손해보험 투신사 CEO는 대체로 연 1억7000만원을 받고 생명보험사 CEO는 1억4000만원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3일 공개한 2001년 금융회사 CEO 연봉에서 한빛 외환 조흥은행 등 9개 시중은행장은 평균 3억5333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은행장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은 제일은행과 스톡옵션을 전제로 월 1원씩, 연 12원의 연봉을 은행장에게 지급한 주택은행은 제외된 수치다. 지방 및 국책은행을 포함한 20개 은행장의 평균연봉은 2억7975만원.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장이 6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5억6000만원) 기업(4억5000만원) 한미(3억7500만원) 한빛(3억2500만원) 국민은행(3억2000만원) 순이었다. 이 중 신한 서울 기업은행은 성과급이 포함된 금액이다.

한편 자료를 제출한 19개 증권사 CEO는 연평균 1억7052만원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증권 CEO가 6억원을 받았고 교보(3억8500만원) 동양증권(3억3600만원)이 2, 3위를 기록했다.

삼성계열금융회사는모두CEO의연봉공개를거부했다.

서울보증보험(1억8000만원) 대한재보험(2억5000만원)을 포함한 8개 손해보험사 CEO는 평균 1억7612만원을, 4개 종금사 CEO는 1억7325만원을 받았다.

반면 7개 생보사의 대표이사는 평균 1억3957만원으로 연봉수준이 금융권에서 가장 낮았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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