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조선시대 저택 강릉 선교장 외국인 민박시설 설치

  • 입력 2001년 9월 28일 21시 42분


강원도 중요민속자료 제5호인 강원 강릉시 선교장에서 외국인들이 기거하며 한국전통 삶을 엿볼 수 있게된다.

강릉시는 28일 “외국인들에게 전통식 한국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선교장 일부를 외국인 전용 민박시설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히고 내년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준비작업을 갖추기로 했다.

강릉시 운정동 431번지에 있는 선교장은 조선말기의 전형적인 사대부 저택으로 안채, 사랑채, 별당(동별당), 정각(활래정), 행랑채, 일각문 등 민가로서 거의 모자람이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조선 후기의 주거 생활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는 곳.

강릉시는 내년도 하반기까지 선교장에 장작 지피는 아궁이, 온돌방, 돗자리, 재래식 미닫이 창, 재래식 세면대, 시골밥상 등을 재현한다.

효령대군 11대손이 지난 1703년 건립한 선교장은 과거 99칸이었으나 6.25로 인해 일부가 소실, 복원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