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서 또 이질 발생

  • 입력 2001년 9월 19일 21시 38분


제주지역에서 한동안 기승을 부렸던 세균성 이질이 5개월만에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 H보육원에서 발생한 설사환자에 대해 가검물을 정밀분석한 결과 보육원생 5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 보육원에서 근무하는 급식소 종사원을 비롯해 원생 동료학생 등 모두 185명에 대해 가검물을 채취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제주도는 또 보육원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자원봉사자 등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외부 음식물반입도 중단시켰다. 세균성 이질은 제1군 법정전염병으로 신체접촉과 음식물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인다.

제주지역인 경우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모두 1795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되는 등 1년여간 이질이 크게 번졌으나 최근 5개월동안 환자가 발생하지않았다.<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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