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PO보이콧 시사

  • 입력 2001년 9월 19일 18시 42분


국내 프로야구의 외국인선수 운용에 대한 프로야구선수협의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갈등이 심상찮다.

선수협은 19일 KBO 이상일 사무차장과 한화 이글스 황경연 단장, 두산 베어스 곽홍규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선수 운용 등에 대한 선수관계위원회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포스트 시즌 보이콧도 강행할 수 있다는 공세를 취했다.

선수협 나진균 사무국장은 이날 "국내선수 보호를 위해 외국인선수 수를 줄이는 제안에 대해 구단 측이 절대 불가방침을 밝힌 만큼 대결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수협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0월3일 대전 유성에서 긴급 대의원 총회를 열고 '포스트시즌 보이콧'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앞서 선수협은 지난달 열린 선수관계위원회에서 현행 '팀당 3명 등록, 2명 출전'인 외국인선수 제도가 국내 선수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2명 등록, 2명 출전'으로 완화시켜 줄 것을 요청했으나 7일 KBO 이사회에서 현행제도 유지가 결정됐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