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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30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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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은 피부와의 밀착력이 생명이다. 그래야 한번에 깔끔하게 수염을 제거하고, 피부에도 상처를 주지 않는다. 면도기제조회사는 밀착력을 높이려고 머리를 짜낸다. 그래서 외날, 두 날에 이어 최근 세 날면도기까지 나왔다. 또 면도기의 헤드를 움직이게 설계하거나, 면도날 밑에 스프링을 넣기도 한다. 밀 때 칼날이 얼굴면의 다양한 곡선에 최대한 밀착되게 하기 위해서다.
또 면도날은 얇을수록 잘 잘라진다. 그러다 보니 강도가 약해져 문제. 질레트사는 다이아몬드 카본 코팅으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전기면도기는 칼날면도기에 맞서 회전속도를 늘리고 있다. 브라운면도기의 경우, 5년 전 최신 제품의 분당 회전수가 5600회였지만, 올해 8500번 회전하는 면도기를 내놨다. 전기면도기를 쓰다 수염을 뜯겨 불평하는 분들. 원인은 낡은 칼날 때문이다. 1년에 한번은 칼날을 바꿔야 한다.
<신동호동아사이언스기자>do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