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장 루피넨 사무총장과 한국조직위원회(KOWOC) 문동후(文東厚) 사무총장, 일본조직위원회(JOWOC) 엔도 야스히코 사무총장은 28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회의에서 2002년 월드컵 기간 중 경기장의 전체 관중석은 금연구역으로 선포하되 별도 장소에 흡연 공간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FIF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기장 전 지역을 금연 장소로 정해 2002년 월드컵을 ‘금연 월드컵’으로 치를 예정이었으나 끽연자를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흡연공간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장 내 술 판매에 관해서는 이날 회의에서 합의를 하지 못했다. FIFA는 미국의 한 맥주회사가 월드컵 공식스폰서임을 들어 맥주에 한정해 경기장 내 술판매 허용을 제안한 반면 일본조직위원회는 술을 판매할 경우 발생할 치안문제를 들어 맥주 판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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