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청양 지천댐 건설계획에 군민 강력반발

  • 입력 2001년 8월 28일 00시 13분


건설교통부가 홍수조절 및 가뭄극복 대책으로 추진중인 충남 청양군 장평면 지천댐 건설에 대해 청양군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청양지역 군청 군의회를 비롯해 각종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청양지천댐저지대책위원회’(공동대표 정원영 청양군수외 4인)는 27일 오전 군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양군청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군민들은 “청양은 적정규모의 농업용저수지와 식수전용저수지만으로 충분하다”면서 “건교부가 금년 가뭄을 빌미로 홍수조절 및 가뭄극복과 전혀 무관한 지천댐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사를 마친뒤 길놀이 농악대와 만장,‘근조 청양’이라고 쓴 영정 등을 앞세우고 빙고재삼거리 버스터미널 문화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댐 건설에 반대하는 구호 등을 외쳤다.

대책위 정철호사무국장(39)은 “댐이 필요없는 청양군에 웬 댐이냐”며 “환경 및 생태계의 근복적인 파괴를 가져오고 청양의 미래와 생존권을 압살하는 건설계획이 철회될때까지 각종 집회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양〓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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