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60대 만학도 부부 나란히 석사학위

  • 입력 2001년 8월 23일 21시 44분


전남대에서 만학의 열정을 불태워 온 오주(吳洲·62·광주시의회의장·행정학) 남영숙(南英淑·54·조경학)씨 부부가 25일 나란히 석사학위를 받는다.

오의장은 의정활동(2선)을 병행하면서 지역 최대의 문화행사를 학술적으로 분석한 ‘광주비엔날레의 발전 방안에 관한 연구’로, 꽃꽂이단체 회장을 맡고 있는 부인 남씨는 ‘장미의 화색에 따른 이미지 조사에 관한 연구’를 각각 학위논문으로 제출해 결실을 이룬 것.

오의장은 논문에서 95년 첫 행사부터 지난해 3회 대회에 이르기까지 광주비엔날레를 기획 운영 조직구조 재정 환경 독창성 등 다각적 측면에서 접근, 국제행사로서 포괄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꽃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결성을 주도하기도 한 남씨의 논문은 다양한 장미꽃 색깔에 따른 이미지 및 감정 변화를 분석, 사람들의 심리와 생리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사진있음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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