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운전중 전화 단속 연기가 웬말

  • 입력 2001년 8월 20일 18시 28분


7월28일자 A26면 ‘운전 중 휴대전화 11월부터 단속’을 읽었다. 경찰은 휴대전화 사용을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수차례 촉구해 왔다. 그래놓고 시행을 몇 달 뒤로 미뤘다. 충분한 홍보가 되지 않았다는 게 주요 이유다. 계몽 차원에서 시범 단속을 하면서 운전자들에게 알려주면 홍보 효과도 있을 텐데 무조건 연기하고 말았다. 일종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고 운전자들에게 내성만 키워주지 않을까 걱정된다. 전화 사용은 도로에서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데 경찰의 미지근한 처방은 어쩐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전 용 식(충남 천안시 신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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