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수온상승으로 어종 변화…새우 줄고 오징어 잘잡혀

  • 입력 2001년 8월 7일 21시 29분


충남 서해안의 어족자원이 생태계 변화 등으로 인해 크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충남도가 올부터 지난 6월말까지 서해 연안에서 잡힌 주요 어종의 생산량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밝혀졌다.

도에 따르면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멸치 등의 어획고가 급증한 반면 갑각류 패서류 등의 어획고는 크게 줄었다.

갑오징어의 경우 지난해초부터 6월말까지 147t이 잡혔으나 올해에는 1927t이나 잡혔다.

멸치는 237t에서 683t으로 증가했다.

반면 갑각류인 젓새우 까나리 꽃새우는 각각 142t,268t,89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22t,6392t,1096t에 비해 크게 줄었다.

패서류인 굴과 키조개도 각각 819t,60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05t,1766t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같은 어족자원의 변화는 수온상승과 간척사업 등의 영향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정밀한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6월말 현재 충남 서해연안의 전체 어획량은 4만6440t(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4275t·126억원)에 비해 14.4% 감소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