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노트북 주변기기 '날개돋친듯'

  • 입력 2001년 8월 7일 18시 15분


PC업계의 불황 속에서 노트북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의 PC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3% 정도가 줄어든 139만대. 그러나 노트북 판매량은 지난해와 거의 대등한 18만대를 유지하고 있다.

노트북이 꾸준히 팔리면서 노트북 전용의 프린터와 스캐너, 배터리 등 휴대용 주변기기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의 ‘노트북천국’ 이종현 과장은 “주변기기 매출이 매달 15% 정도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휴대용 사무기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언제 어디서나 업무처리를 가능케 하는 ‘완벽 비즈니스 파트너’ 노트북용 주변기기를 소개한다.

롯데캐논은 BJC-80과 BJC-55 2종류의 휴대용 프린터를 시판중이다. 두 제품 모두 적외선 통신기능이 있어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출력이 가능하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캐너 카트리지를 부착하면 스캐너로도 쓸 수 있다. 노트북의 절반 크기이며 무게는 배터리 포함 900g, 가격은 39만원이다.

신세아통신의 휴대용 프린터 CT100(400dpi)은 우편엽서만한 크기로 충전지 4개를 포함해 무게가 400g에 불과하다. 캐논제품과 마찬가지로 무선출력이 가능하며 A4 사이즈를 A6로 자동 축소인쇄한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로 팔리며 가격은 35만원선이다.

휴대용 복사기는 롯데캐논의 FC220S가 유일한 제품이다. 359×398×109㎜의 아담한 사이즈로 A4용지 50장을 한번에 복사할 수 있다. 가격은 50만원선.

한편 머스텍의 휴대용 스캐너와 막대모양의 ‘트래블 스캔’이 시판중인데 이어 다음달에는 로직스 컴퓨터가 A6 용지 크기의 600dpi급 휴대용 스캐너 600TP를 내놓아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가 열릴 예정이다.이밖에 사용시간이 2∼3시간 밖에 안되는 노트북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도 나와있다. 벤처기업인 성아시스템의 노트북용 배터리는 최대 6시간까지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리튬이온을 사용해 구형 노트북을 제외한 대부분 기종의 노트북과 호환된다. 가격은 18만원.삼성전기, 코닥, 3COM 등의 소형 디지털카메라(7만∼20만원)나 자동차의 시가잭에 노트북을 꽂아 쓸 수 있는 차량용 전원장치(4만∼10만원), 노트북 받침대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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