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女오픈]한국 3朴 출발 산뜻

  • 입력 2001년 8월 2일 18시 52분


박희정
한국 낭자군이 시즌 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2001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2일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GC 올드코스(파72·6277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이날 오전조로 티오프한 박지은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2언더파 70타로 첫라운드를 끝냈다. 10번홀까지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지은은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코알라’ 박희정은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17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치고 있다(2일 밤 12시 현재). 16번홀까지 3언더파로 선두권을 달린 박희정은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해 순위가 밀렸다.

시즌 4승의 꿈을 안고 있는 박세리(삼성전자)는 12번홀까지 역시 1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박세리 역시 11번홀까지 3언더파로 순항했으나 12번홀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까먹었다. 시즌 첫승을 노리는 김미현(KTF)도 10번홀까지 1언더파를 유지하고 있다.

장정은 12번홀까지 이븐파에 머물고 있으며 ‘맏언니’ 펄신은 15번홀까지 1오버파로 중위에 그치고 있다.

한편 대회 통산 세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캐리 웹(호주)은 2오버파 74타로 첫 라운드를 마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드 듀발과 짝을 이뤄 타이거 우즈-아니카 소렌스탐조와 남녀 혼성 매치플레이를 펼치느라 뒤늦게 대회 장소에 도착한 웹은 피로가 덜 풀린 탓인지 샷이 흔들리며 맥을 못췄다.

지난해 챔피언 소피 구스타프슨(스웨덴)도 웹과 동타를 이루며 첫걸음을 무겁게 내디뎠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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