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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26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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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전철을 타고 가던 나는 한 역에서 기차가 서자마자 예쁜 아가씨가 뛰어내려 꽃을 들고 기다리던 한 청년의 품에 안기는 것을 보았다. 나는 옛날 집사람과 연애하던 시절을 생각하며 “좋을 때지”라고 무심결에 웅얼거렸다. 그러자 옆자리에 앉아 있던 한 아주머니가 대꾸하듯 말했다. “그러게 말예요, 결혼하지 말고 그냥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
<연국희기자>ykookhee@donga.com